북한이 어제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화성 17형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하는 가운데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을 준비해갈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혀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화성 17형이며 김정은 위원장이 전 과정을 직접 참관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발사 현장을 찾아 시험의 전 과정을 지도했고, 직접 발사를 명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어떠한 군사적 위협에도 끄떡없는 막강한 군사기술력을 갖추고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확언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해 최대정점고도 6,248km까지 상승하며 거리 1,090km를 4052초 간 비행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공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24일) 오후 2시34분쯤 평양 순안공항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급 발사체를 고각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북한이 발사한 ICBM 중에서 가장 높이 올라간 것으로 보여지고 결국 북한이 오늘은 위성이 아니라 ICBM 발사를 통해 모라토리엄을 파기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북한은 닷새 전 평안남도 일대에서 방사포 4발을 쏴 긴장 수위를 높였고,
지난 16일에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으나 공중폭발해 실패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 성공은 2017년 11월 29일 이후 4년 3개월 여 만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