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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 회의에서 윤 당선인과의 회동을 의제를 두고 논의하는 '회담' 성격이 아닌 '덕담하는 자리'로 규정하며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직접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조건없는 회동'을 촉구했다고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달라'고 한 문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선 윤 당선인과의 회동이 진전되지 않는 원인으로 윤 당선인 측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 문제를 겨냥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윤 당선인 측은 즉각 반발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판단에 마치 문제가 있고, 참모들이 당선인의 판단을 흐리는 것처럼 언급하신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총재 후보 지명을 놓고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집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 천막 기자실에서 전날 청와대가 이창용 신임 한은 총재 후보자 인선에 대해선 "새 정부와 장기간 일해야 할 사람을, 마지막에 인사가 급한 것도 아닌데 하는 것은 원론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말이던 지난 2007년 12월 말 감사위원을 임명했던 사례까지 언급하며 "마지막까지 인사를 하는 것은 임기 안에 주어진 법적 권한이자 동시에 법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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