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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 서울역 대합실에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신형 ICBM의 사거리는 화성-15형의 최대 사거리였던 1만3000㎞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본토 전역은 물론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주요 대륙이 모조리 사정권 안에 든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약 71분간 비행해 홋카이도 도시마 반도 서쪽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ICBM을 정상 각도 보다 높여서 고각으로 쐈는데 다음번에는 정상 각도로 최대 사거리 시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이 ICBM의 다탄두 기술을 완성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탄두부 형태가 뭉툭했던 화성-15형과 달리 화성-17형은 핵탄두 2∼3개가 들어가는 다탄두 탑재 형상으로 개발됐다. 목표 상공에서 탄두가 분리되므로 워싱턴과 뉴욕을 동시에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사거리는 1만5000㎞를 훨씬 넘어가지만 이미 달성을 했기에 중요하지 않다"며 "더 무거운 탄두, 특히 다탄두 ICBM 개발이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백악관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이번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위반"이라며 "이 지역의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위험과 긴장을 불필요하게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북한
아울러 "미국은 미국 본토와 동맹국들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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