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윤석열 당선인 측은 "당선인의 판단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언급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날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 당선인도 청와대에 한국은행 총재 인사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대해 당선인 측은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코로나19와 경제위기 속에 두 사람의 만남을 덕담 나누는 자리로 평가하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 "윤석열 당선인의 판단에 마치 문제가 있고, 참모들이 당선인의 판단을 흐리는 것처럼 언급하신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이창용 IMF 국장을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임명한 청와대의 인사 조치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원칙적으로 차기 정부와 다년간 일해야 될 사람을 마지막에 인사 조치하는 건 그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정부 여당이 6월 지방선거를 노리고 일부러 정치 쟁점을 만드는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6월 1일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신 정부와 일부러 여러 쟁점 사안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할 수밖에 없고…."
윤 당선인 측은 청와대 측에서 황교안 전 권한대행도 마지막까지 인사를 했다고 주장하자 "우리는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면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응수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