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모라토리엄 파기 규탄…현무 등 '대응 발사'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NSC를 소집해 북한이 미사일 유예 조치 즉 모라토리엄을 파기했다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우리 군은 동해 상에서 현무 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원점 타격 훈련을 벌였습니다.
미 백악관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소집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 즉 모라토리엄를 파기한 것이라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서주석 /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촉구하는 우리 국민들의 여망, 국제사회의 요구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유관국들의 노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우리 군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동해 상에서 합동 지해공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실사격에서는 현무-II 지대지미사일 1발과 에이태큼스 미사일 1발, 해성-II 함대지미사일 1발, 공대지 JDAM 2발 등이 발사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 언제든지 미사일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원인철 합참의장은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북한군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경계 태세도 격상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 위반하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단호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박원용·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