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추진이 조금 지지부진해졌지만 결국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면 대통령 출퇴근은 어떻게 할지 큰 관심인데요,
서울경찰청장이 오늘(23일) 첫 현장 점검에 나서고 청와대 경호처와 경찰이 실무회의를 거듭하는 등 논의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용산 국방부 청사로 향할 윤석열 당선인의 출퇴근 동선에 대해 오늘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이 직접 첫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최 청장은 간부들과 함께 윤 당선인이 쓰게 될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국방부 청사까지 여러 동선을 꼼꼼하게 점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별개로 유관 기관인 청와대 경호처와 경찰 실무진, 국방부 등은 이번 주 합동 회의를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논의 결과, 한남동 공관에서 이태원에서 삼각지를 향하다 국방부 정문으로 들어가는 동선이 가장 유력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정문을 이용할 경우, 최단거리라는 장점과 함께 '국민과의 소통' 취지에도 맞는 장점이 있습니다.
앞서 윤한홍 청와대 이전 TF 팀장은 삼각지 쪽에 위치한 국방부 정문이 아닌 다른 문을 사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둔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한홍 / 청와대 이전 TF 팀장 (지난 2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이태원을 통해서 삼각지로 가는 그 길을 생각하면 삼각지 주변에 교통체증이 심하죠. 그러다 보니까 그런 걱정을 하는데 그 길이 아니고도 3가지 정도 추가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출퇴근 시민들에게 피해를 덜 주겠다는 취지인데 다만 그 경우 대통령이 일부 남아있는 미군기지를 지나야 하는 단점 때문에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