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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사진 = 연합뉴스] |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 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청와대 회동 관련 "접점을 찾지 못해 회동이 무산될 거라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을 먼저 제안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엔 "아마 권력을 이양하는 과정에서 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의 만남이 없었던 적은 거의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윤 당선인의 일관된 입장을 전해드리는 게 답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윤 당선인은 국민을 위한 결실을 낼 수 있다면 여야를 떠나서 누구든지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 저는 순리대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의 회동 성사에 관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김 대변인은 "중요한 건 국민이 바라는 것, 코로나로 '내우외환'이라 표현될 정도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치솟는 물가에 고통 받는 국민들 위한 마음 헤아리는 것이 관건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과 중국 주석과 통화가 계획돼 있는지' 묻는 말엔 "보통 당선인 신분에서 여러 국가정상과 전화하는 건 양국 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거나 상대국 정상의 일정과 함께 조율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중국은 관례로 당선인 신분의 경우 전화통화를 하지 않고, 지난 번에도 한번 중국대사를 통해서 시진핑 주석이 편지를 전해온 바 있다"며 "통화는 보통 당선인이 대통령의 신분이 됐을 때 이른 시기 내에 해 왔던 것이 중국의 그동안 관행이었다. 그런데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국가와 함께 새롭게 펼쳐지는 신뢰 외교 기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선 "아직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북한 방사포 발사 관련 9·19 군사합의 위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9·19 군사 합의라고 하는 것은 남북 합의정신에 따라 상대가 느낄 때 무력에 의한 위협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적어도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것은 어디서 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우리 국민의 머리 위로 영공을 거쳐 갔다면 문제를 제기 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수위에서 윤 당선인의 공약을 수정하고 보완·파기할 수 있다고 시사했는데 윤 당선인과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 인수위는 막 지금 시작했기 때문에 인수위에서 논의는 진전되는 대로 성안 될 것이고 어떠한 의견이라도 당선인에게 보고되고 협의과정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고 용산 이전이 지연되면 취임 후 외교사절을 어떻게 맞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굳이 말씀드린다면, 선택의 폭이 좁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국방부
이어 "국민 목소리를 듣는 행보는 국방 청사 들어가기 전에 1층에서 대통령 동선 따라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서 비로소 정부 완성될 수 있다는 표현이다"고 설명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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