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용산 집무실 이전'…반대 53.7% vs 찬성 44.6%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9.1%p 앞서
서울·TK는 찬성 우세 vs 호남·충청·PK 과반 반대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구상에 대한 반대 여론이 과반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지난 22일 하루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654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한 결과,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에 대한 '찬성한다'는 응답은 44.6%(매우 찬성 30.4%, 찬성하는 편 14.3%), '반대한다'는 응답은 53.7%(매우 반대 43.2%, 반대하는 편 10.6%)로 집계됐습니다.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9.1%p(포인트) 많았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였습니다.

↑ 대통령 집무실 이전 찬반 조사 결과 / 사진=리얼미터

지역 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선 '반대한다'는 응답률이 85.2%로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찬성한다'는 의견은 12.4%에 그쳤습니다. 이어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반대 의견이 59.4%로 찬성 의견 38.3%보다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또한 반대 의견 58.5%이 찬성 의견 38.5%보다 높은 양상을 보였습니다. 인천·경기에서도 반대 의견이 53.7%로 과반을 넘겼습니다. 찬성은 45.7% 였습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찬성 의견이 60.6%로, 반대 의견 39.4%보다 많았습니다. 서울에서도 찬성 의견이 58.4%, 반대 의견은 39.0%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대 별로는 고령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반대가 다수였습니다. 40대는 반대 의견이 62.2%로, 찬성 37.8%보다 많았습니다. 20대(만 18~29세)도 반대 의견이 59.9%로, 찬성 36.0%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50대 또한 반대 의견 56.1%에 찬성 의견 43.9%로 반대 의견이 높았습니다. 30대 반대 의견 54.9%, 찬성 의견 43.3%가 뒤를 이었습니다.

60대에서는 반대 의견 46.3%, 찬성 의견 49.7%로 찬반 양론이 팽팽했고, 찬성이 높은 것은 찬성 의견 61.7%를 기록한 70세 이상이 유일했습니다. 해당 연령층에서 반대 의견은 38.3%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의견 93.6%로 반대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찬성 의견은 4.2%에 그쳤습니다. 진보층은 반대 83.6% 찬성 14.2%를 기록했고 이어 중도층은 반대 55.2%, 찬성 42.8%로 조사됐습니다. 무당층은 반대 57.1%, 찬성 4.2%를 기록했습니다.

찬성 의견은 국민의힘에서 82.9%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반대 의견은 16.8%에 그쳤습니다. 국민의당에서도 찬성 73.1%로 찬성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반대 의견은 24.8%입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