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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조응천 비대위원 [사진 = 연합뉴스] |
23일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비상대책회의에서 "유류세 인하율을 법정 최대치인 30%로 높여야 한다"며 "민주당은 필요하다면 관계 법령을 개정해 인하율 법정 최대치를 상향 조정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물류업계뿐 아니라 서민 경제도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조 의원은 "정부의 유류세 20% 인하 연장에도 불구하고 리터당 유류비 2000원 시대가 시작됐다"며 "물류배달업에 종사하는 화물 운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유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더 싼 주유소를 찾아다니고 카드 할인 혜택을 계산하고 있다"며 "제2의 요소수 대란이나 마찬가지"라고 우려했다.
윤 당선인을 향해서도 "제1호 명령으로는 용산 집무실 말고 유류세 인하와 같은 물가 안정과 손실보상, 민생 추가경정예산안에 집중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여야를 떠나 당선인과 협력하고 청와대·정부와 협력하겠다"며 "3만원 셀프 주유 시대에 대통령 집무실 줄다리기는 우리 모두의 부끄러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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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발유 가격 2천원대 서울 주유소 [사진 = 연합뉴스] |
최근 민주당은 신구(新舊) 권력이 충돌하는 상황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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