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북 방사포는 9·19 합의 위반"…국힘 "안보 거론은 난센스"

【 앵커멘트 】
윤석열 당선인은 용산 이전 예비비 처리 불발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북한의 방사포 발사가 남북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가 안보 불안을 거론한 것에 대해 소극적인 대북정책을 비판한 것인데, 국민의힘도 문재인정부가 안보 운운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거들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에서 첫 간사단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당선인.

윤 당선인은 최근 북한의 방사포 발사는 명백한 9·19 군사 합의 위반이라며 빈틈없는 안보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방사포는 9·19 위반 아닙니까? 명확한 위반이죠? 안보 상황에 대해서 빈틈없이 잘 챙겨주길 부탁드리겠습니다."

9·19 군사합의는 지난 2018년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한 합의로, 윤 당선인은 북한의 위협에 소극적인 문재인 정부의 태도를 에둘러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문재인정부가 안보를 내세우는 건 난센스라며 비난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북한이 미사일을 쏴도 그게 뭔지 확인 못 해주는 게 안보 공백이라고 지적했고,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문 대통령이 안보 문제를 정치적으로 다루는 건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미상 발사체 운운하던 문 정권이 이제와서 안보를 내세우는 건 난센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윤 당선인 측은 문재인 정부가 용산 이전을 반대한 것은 안보 불안을 핑계로 새 정부 발목잡기에 불과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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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