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적인 화폐 교환 소식으로 북한 내부가 혼란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규모 파급 효과를 우려한 듯, 아직 화폐 개혁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이번 화폐 개혁은 집권 이후 5번째로 1992년 있었던 4차 개혁 이후 17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4차 화폐 개혁 모두다 당일날 화폐 개혁이 있었던 당일날 노동신문 보도가 공식적으로 보도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북한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개혁으로 인한 혼란과 큰 파급 효과를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6일 화폐교환이 끝나고 나서 공식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라디오 방송을 통해 화폐 개혁 소식이 알려진 북한 내부는 이미 큰 혼란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전문 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 보도에 따르면 특히, 화폐교환의 한도가 15만 원으로 제한된 것에 불만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북소식지 '좋은 벗들'도 "겨울을 준비하려고 장사해서 번 돈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고 보니 아득하고 손에 맥이 탁 풀린다"며 주민들이 충격에 빠진 모습을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대책회의를 열고 사태 진정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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