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0년 8월 4일 부동산 공급대책 당시 서울시가 국토부에 반발했다는 내용을 다룬 기사. 당시 공공 위주의 재정비 사업을 꺼낸 국토부에 대해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실효성이 없다"며 반발했다. 김 실장은 이번 윤석열 인수위서 부동산팀 리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매경DB] |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수위 경제2분과 부동산팀이 오늘 점심 시간때 서울 효자동 모처서 전격 회동했다.
인수위 부동산 팀은 3명의 전문위원과 2명의 실무위원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백원국 국토부 국토정책관,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등 3명이 전문위원이고,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실 주택정책지원센터장, 김용수 국민의힘 국토위원회 전문위원 등 2명이 실무위원이다.
이날 회동은 사전 회견의 형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들어 수도권 집값이 2~3배 이상 폭등하고 이에 맞춰 종부세·재산세도 덩달아 오르면서 민심이 악화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 이어 올해 대통령 선거 때도 보수인 국민의힘이 선거에 승리할 수 있었다.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못한 정책으로 항상 '부동산 분야'가 꼽힌 바 있다.
이번 부동산팀서 가장 중책을 맡을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 2020년 8·4 부동산 공급대책 당시 국토부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던 인물이다. 당시 김 실장은 "민간 중심으로 가고 공공이 지원하는 형태로 가야지, 공공이 주도하는 공공재건축은 안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서울시서 주택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김 실장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이어서 오세훈 현 서울시장도 신임할 정도로 정치색과 무관한 '합리적 실용파'다. 한 당국 관계자는 "꽉 막힐대로 막혀버린 인허가 규제를 푸는데 적합한 인물"이라며 "연예인 아이유가 살고 있는 래미안 첼리투스가 56층으로 건설될 수 있었던데에도 합리파인 김 실장의 역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신속통합기획(민간 재개발), 그리고 한강변 재개발 등은 모두 김 실장이 주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밖에도 김 실장은 모아주택(소규모
이밖에도 인수위 부동산팀은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 1기 신도시 리모델링 등을 논할 예정이다.
[나현준 기자 / 박제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