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예산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는 오늘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토해양위의 예결소위는 파행을 거듭했고, 환경노동위에서도 여야는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의 극심한 갈등 속에 가까스로 열린 국토해양위 예결소위.
그러나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 논쟁을 거듭하다 결국 예산심사는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순 / 민주당 의원
- "4대강 만큼은 소위과정을 공개하는 것이 옳다 이렇게 계속 주장을 했는데 한나라당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환경노동위에서도 격론은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상희 / 민주당 의원
- "이렇게 국민들에게 대통령이 사기 친다는 소리를 듣게 한 것은 두 분께서 잘못하신 겁니다."
▶ 인터뷰 : 차명진 / 한나라당 의원
- "대통령이 사기 친다, 국민을 우롱한다, 이 표현은 좀…"
4대강 문제로 예산 심사가 제자리걸음을 거듭하자 한나라당은 9일로 제시했던 예산안 처리 마지노선을 점차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제야의 종소리까지 들어야 되느냐 하고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일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예산 심사와 세종시 문제의 연계 가능성을 거론하며 일전불사의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무형 / 기자
- "한나라당에서는 예산안 단독처리를, 민주당에선 본회의장 점거 얘기까지 공공연하게 흘러나오면서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전운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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