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엔 트럼프 전 대통령 내외 청와대 방문 때도 곶감 대접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청와대 비서관에게 직접 만든 곶감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한규 청와대 정부서관은 21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장된 곶감 사진과 김 여사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정성껏 싸주신 선물. 저도 마음을 다해 갈무리하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청와대의 가을을 꽃등처럼 환하게 밝혔던 감을 관저에서 정성껏 갈무리했습니다. 우리가 함께한 이곳의 비와 바람, 햇살과 달빛, 때로는 태풍, 천둥 그 모든 것을 단맛으로 품어낸 곶감입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함께 했던 걸음걸음의 뜨거운 진심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리며, 다시 맞이하는 봄처럼 비서관님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2017년부터 청와대에 있는 감나무에서 딴 감으로 곶감을 만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에는 25그루의 감나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청와대 관저 처마에 곶감을 널어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김 여사가 직접 만든 곶감은 그동안 중요한 손님들을 대접할 때마다 등장했습니다.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2018년 11월 여∙야∙정 상설협의체 오찬 때도 김 여사의 곶감이 후식으로 나왔습니다.
또 김 여사는 청와대 출입기자, 비서관, 미혼모 모임 등에도 곶감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