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용산 이전'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이 레임덕이 아니라 취임덕에 빠질 것"이라며 비판을 쏟아부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전 비용 1조 원 논란에 대해 "광우병 때가 생각난다"며 받아쳤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며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이러니까 미국에서는 한국에 K-트럼프가 나셨다는 말이 떠돌고 항간에는 레임덕이 아니라 취임덕에 빠질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당선인 측이 제시한 496억 원은 크게 부족하며, 집무실 이전 비용으로 민생·경제를 회복시킬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 "임기 첫날부터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할 것은 용산 집무실이 아니라, 국민들께 약속드린 2차 추경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도청을 이전할 때 4708억 원이 들었다"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1조 원은 부풀려 선동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윤한홍 / 청와대 이전 TF 팀장
- "500억도 안 되는 이전사업을 1조를 든다고 하는 데 광우병 생각이 나기도 하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문 대통령도 광화문 이전을 약속했었다며 "새 정부 발목을 잡지 말라"고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키지 못했던 광화문 대통령 약속을 이제라도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야…."
민주당은 오늘(22일) 국회 국방위원회를 열어 집무실 이전에 대한 긴급 현안보고를 받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