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청사를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하게 되면, 국방부는 바로 옆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이동하게 됩니다.
합참은 수도방위사령부가 위치한 남태령 지역으로 옮기는 등 연쇄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국방부 장·차관실과 정책실, 기획조정실 등 핵심 부서들은 바로 옆 건물인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이동하게 됩니다.
나머지 부서들도 국방부 별관이나 정부과천청사 등 영·내외 10여 곳으로 분산 배치될 예정입니다.
국방부에 청사를 내준 합참은 일부 부서를 영내 육군 공보과 건물 등으로 이동시켜 공간 부족을 해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남태령 수도방위사령부 일대로 합참 전부가 이전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합참 청사는 (한미)연합사와의 협조를 고려하여 용산지역에 자리 잡았지만,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함에 따라 전쟁 지휘 본부가 있는 남태령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군 내부에서는 국방부 기능이 10여 곳으로 쪼개지면서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합동참모의장 출신 예비역 대장 11명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국방부와 합참의 연쇄이동으로 정권 이양기 안보 공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국방부 부서 이전을 위한 작업은 이르면 내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전에만 20일 가량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김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