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대검에서 함께 근무했던 박기동(50·사법연수원 30기) 춘천지검 원주지청장과 전무곤(49·31기)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전문위원으로 합류한다. 통상 법무부는 인수위 정무사법행정 분과에 차장·부장 검사 총 2명을 파견해왔는데 두 사람이 그 역할을 맡는다.
20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조만간 박 지청장과 전 차장검사를 정무행정사법분과 전문위원으로 파견받는다. 두 사람은 새 정부의 사법 분야 국정과제의 밑그림을 설계하고 실무 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박 지청장은 2019년 인천지검 형사3부장 시절 대검 정책기획과에 파견됐고, 2020년 8월 형사정책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겨 윤 당선인과 대검에서 함께 근무했다.
전 차장검사 역시 2020년 8월 대검 정책기획과장으로 발령받아 중간 간부로서 윤 당선인을 보좌했다.
두 사람에 앞서 이동균(46·33기)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가 이미 인수위 인사검증팀에 파견돼 근무 중이다. 그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후보자 시절 청문회 준비단에서 일했다.
이들 외에 윤 당선인이 검사로 재직할 당시 인연을 맺은 수사관과 실무관 등 6명도 인수위에 파견됐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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