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옮기면 대통령 업무공간은 기존의 장관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의 공간배치는 어떻게 될까요?
오태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10층 규모의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청와대 집무실이 이곳으로 이전하게 되면 대통령의 업무공간은 기존의 장관실이 있는 2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층에 대통령 집무실뿐 아니라 비서실장 등 참모를 두고, 옆 회의실에서 국무회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고 지성들과 공부하고 도시락을 먹으며 밤늦게까지 회의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뜻이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백악관 내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과도 비교됩니다.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와 내각회의실, 부통령실, 비서실장실 등 수평적인 구조를 통해 활발한 소통과 협의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또 열린 집무실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방향으로 출입문을 내는 등 출입구가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일반시민들이 대통령실 건물 앞까지 다가설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인데, 역시 미국 백악관처럼 개방형으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게 됩니다.
관저는 용산가족공원부지와 가까운 국방부 청사 남쪽에 신축해 차량 없이 도보로 출퇴근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