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집무실 이전을 두고 비용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이전 비용이 최소 5,000억 원 이상 든다고 자체 집계해 인수위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조 원 이상 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 측은 '세금 낭비 두꺼비집 놀이'를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의 청와대이전 TF는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로 옮기면 400억, 외교부는 800억 정도로 비용으로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방부는 집무실 이전 시 최소 5,000억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 내용을 인수위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군 핵심 부서를 합참과 국방부 구청사로 분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문제 해결을 위한 청사 신축 비용이 포함됐고 방호시설과 전산망 이전 비용도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미군의 네트워크 시설 이전까지 계산하면 이전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방부와 합참 이동에 따른 예하부대 이전 비용까지 모두 합치면 총 1조 원에 가까운 금액이 든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
- "1조 1천억 정도 드는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점점 많이 들 겁니다. 왜냐하면, 여기에서 방호 시스템을 갖추고, 방공체제를 갖추려면 방공기지들도 만들고 해야 하고…."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인수위 업무에 없는 집무실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며 "세금 낭비 두꺼비집 놀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