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적인 측면 문제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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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위원들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어제(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후보지를 둘러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이 1년 정도 준비 기간을 거치자고 제안했습니다.
일단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의견이었지만 윤 당선인은 즉각적 국방부 청사 이전에 초점을 두고 이르면 20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당선인 측 인사는 “국방부와 외교부 청사를 둘러본 인수위 관계자 중 일부가 광화문 외교부 청사로 일단 입주하고 1년 정도 이전 준비와 국민 설득을 거쳐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원희룡 기획위원장, 기획조정·외교안보 분과 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외교부·국방부 청사를 차례로 찾았습니다.
그런데 현장을 둘러본 일부 인사들이 외교부 청사 입주 후 국민 설득과 체계적인 이전 계획을 수립해 용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자는 절충안을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한 인사는 “애초 ‘광화문 시대’를 예고해 놓고 갑자기 ‘용산 시대’로 바꾸면 졸속 논란과 국민적 갈등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단계적 이전안은 취임에 맞춰 이전을 할 경우에 여러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우선 취임식까지 이전을 하기 위해서 드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우려입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청사 이전을 위해서는 20일 동안 24시간 일을 해야 옮길 수 있으며 근무 인원을 감당할만한 가용 공간 확보도 해결 가능한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또한, 국방부 청사 주변 주민들의 반발과 구중궁궐을 나와 오히려 군사시설로 들어간다는 비판도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을 감안해 외교부 청사를 거쳤다가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단계적 이전안의 경우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수위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외교부 청사로 이전할 경우 350억 원, 정부서울청사는 500억 원,
이와 관련, 권영세 부위원장은 이날 “비용 문제,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인수위원들이 두 청사의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 보고하고 당선인이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