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주진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대통령직인수위가 오늘 현판식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어떤 인사들이 함께 했나요?
【 기자 】
인수위 현판식이 끝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주요 인사들이 사진을 찍었는데요.
당선인 오른쪽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왼쪽엔 이준석 당 대표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취임식준비위원장이 차례로 자리했습니다.
뒤에는 추경호, 박성중, 원희룡 등 인수위 각 분과 간사 정책라인이 배석했는데요
앞으로 5년을 보여주는 권력 지도라는 평가가 나오는 지점인데, 역사에 남는 한 장면이 됐습니다.
【 질문 1-1 】
인수위 출범과 함께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데, 첫날부터 쓴소리를 하며 군기반장을 자처했다고요?
【 기자 】
첫 인수위 회의였는데 여기서 안철수 위원장이 입조심을 포함해 3가지를 당부하며 군기반장을 자임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위원분들은 개별적인 의견은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대외적으로. 언론에서 어떤 의견을 물으실 때 모두 저나 대변인에게 넘겨 주셨으면 합니다."
또 "선택과 집중을 해서 일 하자" 부처 공무원들이 보고할 때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자"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성공한 인수위가 성공한 정부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밤을 새워야 한다는 그런 각오를 가지고 저도 함께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취임까지 53일 밖에 남지 않은 만큼 마음이 바쁜 것 같습니다.
【 질문 1-2 】
첫날부터 대변인실이 기자들에게 사과를 했다는데 무슨 사연인가요?
【 기자 】
인수위 현판식 취재하려고 모인 기자들에게 인수위측에서 돌연 모두 들어갈 수 없다고 통보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미 현장에 온 기자들이 "미리 공지해줬으면 한다"라든가, "사진을 빨리 받았으면 한다"는 의견을 인수위 카톡방에 올렸습니다.
이에 카톡방 관리자가 의견들을 '가리기' 처리해 버렸고, "소통방인데 소통을 가리냐" "AI가 톡을 가리는 거냐" 등 비판이 쏟아지자 이 비판도 모두 '가리기' 처리 됐습니다.
'국민 속에서 소통'하겠다던 인수위 아니냐는 비판에 김은혜 대변인이 "앞으로 이런 일 없겠다"고 사과했습니다.
【 질문 2 】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두고 때 아닌 풍수지리 공방이 있던데, 한 전문가가 용산 이전에 찬성을 냈다고 하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기자 】
결국 풍수때문이 무리하게 이전하려는 아니냐, 민주당쪽에서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죠.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1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일설에는 무슨 풍수가의 자문 아니냐 이런 의문도 제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풍수 얘기 이전에 일본 군대가 주둔하던 데 가서 계시겠다고 하는 게 저는 뭐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문 대통령도 청와대를 옮기겠다는 공약을 했었다고 반박했는데요
전문가 의견도 나왔는데, 한 유명 건축가는 청와대를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것에 찬성 의견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유현준 /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신의 한 수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제가 태어나서 봤던 뷰 중에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풍수지리를 잘 모르겠지만 '이런 데 대통령 집무실 같은 거 있으면 정말 좋겠다' 그 생각을 했었어요."
현재 청와대는 소통이 어려운 구조인데, 국방부 앞 용산공원이 만들어지면 마치 백악관과 같은 구조가 나올 것같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 2-1 】
그런데 오늘 국방부 인근 주민들이 깜짝 놀랄 일이 있었다구요?
【 기자 】
네, 오늘 오전 국방부에서 포 사격 소리가 나서 인근 주민이 깜짝 놀랐다는데요.
영상 보시듯 국방부 뒤쪽에 하얀 연기가 치솟고 있는데 이때 포가 터지는 소리도 들려서 주민들이 허둥지둥 했다는데요.
알고 보니 한국-UAE 국방장관 회담이 있었는데, 이때 의장행사의 일환이었다고 합니다.
【 질문 3 】
혼밥은 하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 오늘도 이어졌는데, 오늘은 '당당 회동'이라고요?
【 기자 】
윤석열 당선인, 오늘은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식사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 "국정운영 전반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명칭을 부르자면 당당회동이라고 할까요. 당선인과 당의 만남이요."
오늘 메뉴는 비빔냉면·육개장이었는데, 식사를 하면서 일종의 예비 당정협의를 한 건데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50조 추경 등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 질문 3-1 】
이런 식사는 괜찮은데, 또 다른 식사는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구요?
【 기자 】
네 지난 14일 국민의힘 의원 10명 정도가 모여서 식사를 했는데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서초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대표가 자신 블로그에 '국민의힘은 정신차리라'며 당시 사진을 올렸는데요
당시 저녁 모임 제한 인원이 6명이었는데 러브샷까지 하고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온 겁니다.
【 앵커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주진희 기자였습니다.
[ 주진희 기자 / 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