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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을 두고 "급하고 중요한 일부터 하라"고 일침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오늘(18일) SNS에서 "집무실 이전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지만, 이렇게는 아니다"라며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이 여민관 집무실을 사용하고 있어 비서실장은 30초, 안보실장을 비롯한 수석급 이상 전원이 1분 30초면 대통령 호출에 응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임 전 실장은 "모든 조건이 완비된 청와대에서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 순리"라면서 "지금 청와대는 물리적으로 예산을 낭비할 일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지친 일상에 빠진 국민이 위로받도록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부동산이 각종 규제 완화로 들썩이고 있어 이를 안정시킬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어 "외교관계 정립도 급하다"며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4자 간 안보협의체) 가입과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이 최선의 국익인지, 중국과의 갈등은 어떤 해법이 있는지 책임 있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청와대 이전 문제를 다룰 별도의 기구를 구성하고
임 전 실장은 "국가 안보 핵심인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이전하는 데 따른 대책도 없이, 갑자기 광화문에서 용산으로 바꾸는 데 대한 의견 수렴도 없이, 심지어는 예산 편성도 없이 밀어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