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비상 시국…반드시 새로운 민주당으로 국민께 다가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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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8일) "당 쇄신에 대한 소명과 국민의 명령을 완수하는 데 전력하겠다"라며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전날까지 선수별로 당내 의원들과 연쇄적으로 모임을 했고 거기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앞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윤 위원장이 대선 당시 당 지도부였던 만큼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다며 비대위를 이끄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윤 위원장은 오늘(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한 주, 저는 다양한 고견을 경청하는 자리를 가졌다. 쓴소리도, 격려의 말씀도 주셨다. 지도부 사퇴와 비대위 구성 과정에 있어 문제점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았다”라면서도 "그러나 한결같은 목소리는 그 어떤 고통과 아픔이 따르더라도 민주당다운 혁신의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민주당의 가장 큰 반성은 철저한 혁신의 토대위에 다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드는 일이라는 말씀이셨다"고 했습니다.
그는 "제 부족함에 대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저는 큰 힘을 얻었다"라며 "의원님 한 분 한 분의 귀한 말씀을 받들어 민주당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 당 쇄신에 대한 소명과 국민의 명령을 완수하는 데 진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윤 위원장은 “당이 부여한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라며 "저와 비대위의 활동시한은 빠른 시일 내에 당 중앙위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결정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윤 위워장은 아울러 “저는 자리에 대한 욕심이나 권한에 대한 아무런 집착도 없다. 오직 당 쇄신을 위한 일념뿐”이라며 “지금은 비상한 시국이다. 저와 비대위는 절박한 마음으로 우리 앞에 닥친 냉혹한 현실을 헤쳐나가겠다. 국민께 용서 구하기 이전에 행동하고, 도움을 요청하기에 앞서 실천하겠다. 다시 태어나겠다. 반드시 새로운 민주당으로 국민께 다가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에 윤 위원장은 ▲ 당내 민주주의의 토대 위에 더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 것 ▲ 시스템 공천과 혁신공천의 조화로
한편, 민주당은 다음 주 중으로 중앙위원회를 열어 현 비대위 체제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만약 현 체제가 추인되면 오는 8월 전당대회 때까지 비대위 체제가 유지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