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은 외교부 청사(왼쪽), 국방부 청사의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에서 대통령집무실 이전 공약에 대해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용산 이전시 관저 신축, 이전 비용이 1조원 가까이 든다는 보도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인수위는 전날 청와대 집무실 후보지로 광화문 외교부 청사, 용산 국방부 청사 두곳을 두고 내부회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후보지를 결론내지 못했다. 인수 위원들이 외교부와 국방부 청사 두 곳을 답사하면 어느 곳으로 이전할 지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다만, 추가 비용 부담과 안보 공백 등 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만약 국방부 신청사로 옮길 경우 장점은 청와대가 일반 시민에게 완전 개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비롯해 군 시설 내 있어 도.감청과 같은 보안에 다소 유리하다. 또 2대의 헬기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유사시 청사와 연결된 지하 벙커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단점으로는 국방부도 폐쇄적인 구조여서 국민과 소통한다는 '광화문 대통령' 취지에 맞지 않는다. 또 교통 체증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수도 있다.
광화문에 있는 외교부 청사의 경우엔 인근에 고층 건물이 많아 경호 문제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유동인구가 많고 광화문 인근에서 집회와 시위가 많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및 기획조정·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께 외교부가 입주한 서울 광화문의 정부서울청사 별관을 찾아 40여 분간 둘러봤다.
인수위 관계자들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볼 예정인가', '언제 (집무실 이전지를) 결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개인 의견을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외교부가 입주한 정부서울청사 별관은 외교통상 전문 단독 청사의 필요성에 따라 지난 2002년 준공한 곳으로, 각종 회담장과 연회장 등 다양한 국
새 청와대 부지는 현장 방문 후 토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이를 직접 발표하며 국민에게 그 배경과 의미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