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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사진 출처 = 국민의힘 제공] |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경진 전 국민의힘 선대본 상근공보특보단장은 전날 채널A 뉴스에서 "(김 여사가) 대선이 거의 끝나기 직전 시점부터 언론들하고 인터뷰를 직, 간접으로 하는 방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활동 면을 넓혀왔던 것 같다"면서 "거의 방향은 정해진 거 아닌가 싶다. 사회적으로 그늘진 약자를 돕는 일을 하겠다고 하는 것이 지금 김건희 배우자의 생각인 것 같다. (활동은) 시간은 문제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위원회 안팎에서는 다음주중에는 대외 행보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0일 선대본부를 통해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여사는 영부인이란 표현보다 대통령 배우자란 표현을 써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당선 후 대통령 배우자의 모습'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여사는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는 활동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적극적인 대외활동 보단 소외 계층 지원을 중심으로 조용한 내조에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첫 공식 활동은 미술·전시 분야나 유기견·유기묘 관련 활동일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최근 김 여사의 인터넷 팬카페 '건사랑'의 회원수가 급증하면서 팬덤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김건희 여사 팬카페'(건사랑) 회원 수가 8만673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개설된 이 팬카페의 회원수는 1월 MBC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통화 녹취록 공개 후 급증했다. 개설 당시 200여명에 불과했
회원들은 김 여사 얼굴을 영화 포스터와 합성한 '원더건희'를 공개하고 마스크, 머그잔 등 '건사랑 굿즈'도 제작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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