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 = 연합뉴스] |
윤 당선인은 1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을 모두 완료했다. 윤 당선인은 경제2분과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간사를 맡으며,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와 유웅완 전 SK혁신그룹장,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가 인수위원으로 각각 임명됐다.
일자리 창출, 부동산 정책을 책임지는 경제2분과에 부동산 전문가가 포함될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부동산 전문가는 이번 인선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산업 및 과학기술 분야 인재만 다수 포함될 뿐이다.
앞서 박근혜 정부 인수위에서는 서승환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수위원으로 참여해 부동산 정책의 기틀을 다진 바 있다. 서 장관은 이후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만큼 인수위에서는 부동산 정책을 위한 별도의 부서를 구성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현재 인수위 내 구성된 지역균형발전특위와 국민통합특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와 비슷한 맥락이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당시 부동산 세제 개편,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 부동산 공약을 내건 바 있다. 부동산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수위원과 전문위원으로 김성환 서강대 교수와 심교언 건국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친 오세훈계'로 알려진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은 실무위원으로 인수위에 파견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본부장은 오 시장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했던 지난 2006년과 2010년 두 해 도시계획과 주택정책을 담당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8·4 공급대책 당시 "서울시가 별로 찬성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로써 윤 당선인은 오 시장과 발맞춰 부동산 정책 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국실장급 2명, 과장급 2명의 파견 명단을 꾸려 인수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인수위 내 부동산 전문가 부재와 관련 "인수위원은 기조를 정하는 선장의 역할이다. 그리고 조타수 역할을 하는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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