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17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대표를 겨냥해 "경기도에 30년 사셨다고 언론 플레이하시는데, 이런 식의 간보는 것은 구태"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그는 "저는 경기도 50년 살았다. 30년, 50년 살았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기도를 지켜달라는 지지자들의 요구를 담아내겠다는 결기, 그리고 헌신하겠다는 그런 자세"라며 "저는 일단 지역위원장은 사퇴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2주 전인 지난 4일 방송 인터뷰에서 "안철수, 윤석열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금수저 출신들 아니냐. 금수저 연대가 이루어진 것"이라며 "반면 김동연, 이재명은 흙수저 연대가 이뤄진 것"이라고 추켜세운 바 있다. 이어 "상고 출신에 굉장한 역경을 불굴의 의지로 헤쳐 나온 사람"이라며 "맨땅에 맨발에 맨손으로 그렇게 인생의 역경을 헤쳐나간 흙수저들끼리
안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경쟁자 관련해선 "유승민, 안철수, 원희룡, 나경원 이런 분들의 특징이 경기도하고 상관없고 경기도를 전혀 알지 못하는 분들"이라며 "이런 분들이 국민의힘 후보군으로 오르내리는 것 역시 점령군의 오만"이라고 질타했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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