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권력 겸손해야 한다" 강조
![]() |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그 측근들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습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16일) 윤석열 당선인과 윤 당선인 측근들을 겨냥해 "권불오년도 안 된다"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권력이 10년을 가지 못한다는 의미의 고사성어 '권불십년(權不十年)'에 대통령 임기인 5년을 빗대어 윤 당선인의 겸손을 요구한 겁니다.
이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공기업 인사, 여성가족부 존폐, 김오수 검찰총장 거취 등 논란과 관련된 그들의 행태를 보면 지극히 오만과 우쭐거림이 가득 차있다"며 "투표자의 절반도 안 되는 득표, 매우 취약한 권력임에도 마치 마음 먹은 것은 모든지 할 수 있다는 착각 속에 있는 듯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만과 과신은 멸망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모든 권력은 겸손해야 한다. 또한 5년은 매우 짧고 금방 지나간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그럼에도 윤 당선인 측은 이를 외면하는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점심 식사를 위해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 비주류 소신파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민주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연일 높이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대선 패배 이후 '졌지만 잘 싸웠다'는 민주당 내부 분위기에 대해 "허언성세"라며 "분명히 민주당이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작년 재보궐 선거 이후에 넘지 못한 큰 고갯길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자신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문자 폭탄을 받았다"며 "지혜롭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미 사면을 했고, 그래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도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로 생각된다"며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이 뜻을 맞춰 말씀하면 좋은 모습"이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후 욕이 포함된 문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