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측 "부화뇌동 억까하지 않길 바란다" 불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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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전 의원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때문에 어려워졌다"라고 평가한 것을 두고, 이 대표 측이 "역대 최고치 호남 지지율"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오늘(16일)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는 판을 만드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AI 윤석열, 윤석열차, 59초 숏츠, 페이스북 단문 공약 등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으로 주목받고 캠페인을 이끌어 간 사람이 누구냐"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언제부터 보수정당 계열에 20·30대가 그렇게 많은 지지를 보내주었냐. 20·30대 남녀 지지율이 이전 대선에 비해 월등하게 더 많아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하는 말씀이냐"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비록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호남 지지율에도 시비를 걸고 싶을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 실장은 "선거 막판으로 가면 이른바 벤드왜건이냐, 언더독이냐의 마지막 선거 분위기 문제인데 이걸로 넉넉하게 못이긴 책임을… 할 말이 없다"며 "(2020년 4월) 총선 전에 절박하게 태극기 들고 광화문에 모여 부흥회 하시더니 총선 결과가 어땠냐"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4.7 재보궐선거, 이번 대선의 세대 연합론(또는 세대 포위론)은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아닌가"라며 "부화뇌동해 억까(억지로 비난하기)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일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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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앞서 그제(14일) 나 전 의원은 MBN '판도라'에 출연해 "대선 결과 '이준석 덕분에 이겼다'와 '이준석 때문에 질 뻔했다'는 이야기가 양쪽에서 나오는데, 어느 쪽이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 대표 때문에 선거가 어려워졌다"라고 답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우리가 8~10%p 차로 이긴다고 하면 (지지자 분들이) 투표에 안 가실 수 있다"며 "선거는 절박해야 이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선거 기간 이어졌던 이 대표의 '낙관론'에 대해 "저도 80번 이상 지원 유세를 했다"며 "지지자들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가도록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윤 후보는 호남 지역에서 이 후보에 큰 격차로 밀렸으나 (광주 이 후보 84.82%-윤 후보 12.72%, 전북 이 후보 82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