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 매체가 평양 순안공항에서 신형 ICBM 시험 발사를 위한 지지대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우리 군은 24시간 대비 태세 중인 가운데, 미군 정찰 자산 등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평양 순안공항 북쪽 활주로와 유도로 사이에 콘크리트 구조물 2개가 확인됩니다.
폭은 50m로 같지만, 길이는 각각 220m와 100m로 측정됐습니다.
북한전문매체 VOA는 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12일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이동식발사대에서 미사일을 쏠 때 사용하는 콘크리트 토대를 증설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화성-14형과 화성-15형 발사 때도 이동식발사차량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이용했습니다.
단단한 바닥 토대에서 명중률을 높이고, 이동식발사대의 파손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평양 주민들에 대한 대내 결속 차원에서 북한이 순안 비행장에서 ICBM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언제든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24시간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만 / 합동참모본부 중령
-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 궤적을 추적하는 미군 특수정찰기 '코브라볼' 등도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의 ICBM 발사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 래 픽 : 김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