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대한 입장을 밝힌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주 영·호남을 잇달아 방문해 지역여론을 수렴합니다.
정부와 여당도 본격적인 세종시 홍보전에 나섭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당정청도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세종시 홍보전에 나섭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주중 영·호남을 잇달아 방문하는데, 세종시 수정 등에 대한 지역여론을 자연스럽게 수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 비판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초안이 마련되면 대통령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히는 등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는 오늘(30일) 회의에서 세종시 자족성 보완방안과 행정부처 이전에 따른 비효율성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대안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번 주에 사회 각 분야의 원로들을 잇달아 만나 조언을 구하고, 2일에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세종시 수정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 세종시 특위는 오늘(30일) 충북도청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순회 간담회를 열고, 15일에는 국회에서 찬반 양측을 초청해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어제(29일) 공공기관선진화워크숍에서"당장은 불이익이 되고 욕을 먹더라도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잘못된 것은 과감하게 바로잡아야 한다"며 추진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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