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기는 겨울 없다…다시 봄 찾을 것"
대선 패배 이후 사퇴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만에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오늘(15일) 송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소식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리산 자락에 머물고 있다"면서 "날마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걷는 숲길의 청량함과 그 길을 따라 닿은 산사(山寺) 스님들의 귀한 말씀들이 아프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려 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전남 고흥의 선영에 모신 지 한 달, 오늘은 선거를 이유로 삼우제도 모시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으로 아버님을 찾아뵈었다"며 "마침 내린 봄비에 겨울때가 벗겨지고 갈수록 푸르름이 더해 가지만, 이곳 남녘도 아직 봄이 봄 같지 않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도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며 "기어이 다시 봄을 찾도록 길을 내겠다"라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앞서 송 전 대표의 부친 송병수 씨는 91세를 일기로 대선 기간 중인 지난달 11일 별세했습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지난 10일 대선 패배 후 "책임을 지겠다"며 지도부와 함께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당시 송 전 대표는 "투표로 보여준 국민의 선택에 존중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당
현재 송 전 대표의 공백은 윤호중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채운 상태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