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방선거 공천, 국민의당 출신과도 공정 경쟁할 것"

"지방선거 공천 원칙은 실력, 尹 정부 철학 뒷받침돼야"

↑ 오늘(15일)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이준석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으로 화상으로 참석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 준비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선거 공천 방향에 대해 "국민의당과 합당 예정이기 때문에 국민의당 인사들도 공평한 기회를 위한 합리적인 공천방안을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15일) 시·도당위원장 회의를 열어 오는 6월 1일 열리는 지방선거 공천 회의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판정으로 인해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는 "지금까지 지방선거에서 일부 지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 의중에 따라 투명하지 못한 공천이 이뤄진 경우가 가끔 있어 당원 사기를 저하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인사 철학이 실력 있는 사람이라면 성별과 연령, 지금까지 이력과 무관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자는 원칙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만큼 당 공천도 철학(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과 합당을 앞두고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지금 관계 같은 불편한 차원의 형태는 보이지 않는 것이 국민 보기에 좋은 공천 방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 역시 해당 회의에서 "이번 대선 결과를 보면 지방선거에서도 여전히 격전이 예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 문제에 대한 접근을 겸허하게 진지한 자세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는 180대 110정도로 되는 일방적으로 불리한 열세인 상황이고, 지자체장이나 지방의회구조도 절대 열세인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21대 국회 임기는 2년 이상 남아있는 사람이라 윤 정부가 초기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지방선거야말로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개인적 생각이나 여러 이해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대한민국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발전을 위해 해야 할 공적 임무에 충실했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