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비꼬기 통해 尹 여성정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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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 정책을 맹비난했습니다.
오늘(15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윤석열과 함께 선진국 아프가니스탄을 향해 굳건히 나아가자"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진 전 교수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이 2027년까지 상장기업 이사회에 여성을 최소 1/3 이상 포함하도록 합의했다"며 "대한민국이야 구조적 성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지상낙원인지라 굳이 이런 후진적 제도가 필요 없겠다"라고 일갈했습니다.
이는 윤 당선인이 여성 장관 할당제를 폐지하고, 지난달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더는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 차별은 개인적 문제"라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이 대표의 선거 전략과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등의 공약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비판을 가했습니다.
그는 그제(13일)는 "이준석의 대선 전략은 철저히 실패했다"며 "여성 혐오 갈라치기 전술은 본인의 변명과 달리 철저히 실패했다. 20대 남성이 윤 당선인에게 몰아준 표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20대 여성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몰표를 던졌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같은 날 윤 당선인이 "여가부는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같은 논리로 청년 할당도 없애고 능력 있는 아재들 데리고 잘해보라"라고 질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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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한편, 윤 당선인은 여가부 폐지에 대한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여가부는 이제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며 "국민을 제대로 모시려면 각 분야 최고 경륜과 실력 있는 사람으로 모셔야 한다. 자리 나눠먹기 식으로 해서는 국민 통합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