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문 대통령 위해 선거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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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 사진=연합뉴스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함께 사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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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오늘(15일) 권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문 대통령이 퇴임 전 결단을 내려야 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아직 사면되지 않은 이유로 김 전 지사를 꼽았습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 최측근인 김 전 지사를 살리기 위해, 동시에 사면하기 위해 남겨놓은 것"이라며 "김 전 지사가 형이 확정(2021년 7월 21일 징역 2년형)된 지 얼마 안 돼 사면하면 비판 받을 것 같으니까 (지금 사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 전 지사가 누구를 위해서 선거법 위반을 한 건가.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한 것 아닌가"라며 "문 대통령 이익을 위해 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김 전 지사를 그냥 놔둘 수 없고 살려줘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번 두고 보라. (저는) 100%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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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전 경남지사 / 사진=연합뉴스 |
앞서 '드루킹' 김동원 씨 등과 공모해 2016년 12월부터 2018년 4월까지 포털사이트의 댓글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지사는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업무방해 혐의 징역 2년,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원심을 확정받았습니다.
당시 김 전 지사는 형이 확정된 후 "법정을 통한 숨은 진실 찾기는 더는 규명할 방법이 없어졌다"며 "대법원이 내린 판결에 따라 제가 감내해야 할 몫은 온전히 감당하겠지만 그렇다고 진실이
한편, 문 대통령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내일(16일) 낮 12시 오찬 회동을 합니다. 해당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윤 당선인은 이 전 대통령을 기소했을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