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통령 취임식 전 공개행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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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 / 사진=국민의힘 제공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인터넷 팬카페 회원 수가 연일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오전 8시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페에 개설된 ‘김건희 여사 팬카페’(건사랑) 회원 수는 8만2,697명을 넘어섰습니다. 일평균 1,000여 명씩 회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안에 회원 수 1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건사랑’은 지난해 12월 19일 개설됐습니다. 당시 회원 수는 20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던 중 1월 16일 MBC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김 여사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카페 회원 수는 2만5,000여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팬덤 현상이 지속되며 회원 수는 3주 만에 7만 명 돌파, 윤 당선인의 당선이 공식 확정된 지난 10일 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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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네이버 카페 건사랑 캡처 |
건사랑 회원들은 김 여사의 얼굴과 영화 포스터와 합성한 사진을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마스크와 머그컵 등 일명 ‘김건희 굿즈’까지 제작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에 김 여사의 향후 행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26일 경력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한 이후 공식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공익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퍼스트레이디’ 모델을 만드는 방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유명 미술품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 대표를 맡고 있는 만큼 전시미술 기획 분야 전문성을 살리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김 여사는 지난 10일 당선 직후 선대본부를 통해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윤 당선인과 별개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개 행보 시점은 불투명합니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5월 대통령 취임식에는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이전에 공개 활동을 시작해 국민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행보를 펼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