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14일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추가로 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군 당국자는 임박 징후가 포착된 북한의 신형 ICBM 추가발사와 관련해 "한미 정보당국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구체적인 추가 발사 시점을 예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미군은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인 RC-135V와 고고도정찰기인 U-2S를 띄워 남북 접경지역 일대를 정찰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신형 ICBM 관련 추가발사를 진행할 준비를 갖춰놓은 상태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발사에는 앞선 두 차례처럼 이동식발사차량(TEL)이 동원될 개연성이 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 개보수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ICBM급 우주발사체(SLV) 발사의 핵심 변수인 날씨 여건을 고려해 무력시위 시점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북한 날씨예보를 살펴보면 최근 신형 ICBM 관련 시험발사가 진행됐던 평양 지역은 15일 오전에는 맑다가 흐려질 전망이다. 16일에는 오전 시간대가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보돼 이날 실제 도발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국방부는 올해 상반기 한미연합훈련 시기나 규모·방식 등에 대해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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