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
![]() |
↑ 문재인 대통령 / 사진 =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무엇보다 지금은 통합의 시간"이라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14일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사상 유례없이 치열한 경쟁 속에 갈등이 많았던 선거였고, 역대 가장 적은 표 차로 당락이 결정되었다"면서 "선거 과정과 결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선거의 과정이나 결과에 각자 많은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선거가 끝난 이후의 대한민국은 다시 하나"라며 "우리 정부는 차기 정부가 국정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다음 정부에서 다시 여소야대의 국면을 맞게 되었지만 그 균형 속에서 통합과 협력의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안팎으로 새로운 위협과 거센 도전에 직면하여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우리가 마주한 냉정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하지 않고는 도전을 이겨내며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존중과 배려, 포용의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통합은 매우 절박한 과제"라고 통합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많은 갈등과 혐오가 표출된 격렬한 선거를 치른 지금이야말로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 부처에는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다섯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오미크론 대응 ▲한반도 정세 안정 ▲물가 관리 ▲디지털·탄소중립 대전환 대응 ▲강원 산불피해 회복 지원 등입니다.
특히,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새롭게 형성되는 신냉전 구도가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대화의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