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가 두 번째로 세종시를 방문해 세종시의 축소나 백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세종시 수정을 반대하며 화형식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를 상징하는 허수아비들이 불에 타고 있습니다.
세종시 주민들이 두 번째 방문한 정 총리를 맞아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벌입니다.
주민들은 정 총리가 탄 버스에 계란과 음료수 병도 던졌습니다.
▶ 인터뷰 : 황치환 / 행정도시 사수 위원회 사무처장
- "한마디로 말도 안 되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을 정운찬 씨가 하는 겁니다."
정 총리는 주민들의 격렬한 시위를 뚫고 세종시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정 총리는 간담회에서 세종시를 축소하거나 백지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결코, 세종시를 축소하거나 백지화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과학, 교육, 경제, 녹색 등이 융합돼 최상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신성장 거점으로 만들려 합니다."
정운찬 총리는 세종시를 대덕과 오송, 대전과 연계한 신성장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또 세종시가 대표적인 녹색성장도시로 성장해 다른 나라에 아이디어가 수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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