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정수행 잘 못할 것" 41.2%
↑ 문재인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제20대 대통령선거 이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 평가 40%대 선이 무너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사진=리얼미터 제공 |
오늘(14일) 발표된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지난 10일~11일 이틀간 실시한 3월 2주차 주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5.3%p 낮아진 38.1%(매우 잘함 22.7%, 잘하는 편 15.3%)로 집계됐습니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직전 조사는 대선 본 투표 직전인 7일~8일 이뤄졌고, 당시 지지율은 43.9%였습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4주차 39.5%를 기록한 이후 약 4달 만입니다.
'부정 평가'는 7.3%p 상승한 58.8%(매우 잘못함 39.9%, 잘못하는 편 18.9%)로 나타났으며, '잘 모름'은 1.5%p 감소한 3.1%입니다.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층, 계층에서 부정 평가가 증가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부산·경남(18.9%P↑), 대구·경북(13.7%P↑), 호남(12.7%P↑)에서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서울(2.7%P↑)에서는 유일하게 긍정 평가율이 올랐습니다.
↑ 사진=리얼미터 제공 |
정당 지지도는 ▲ 국민의힘 43.2% ▲ 더불어민주당 35.6% ▲ 국민의당 7.8% ▲ 정의당 3.9% ▲ 기본소득당 1.1% ▲ 시대전환 0.8% ▲ 기타정당 1.3%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4.1%p 증가한 반면 민주당은 5.4%p 감소했습니다. 무엇보다 '민주당 텃밭'으로 일컬어지는 호남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8.3%p 오른 점이 특징입니다.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12.2%p 하락했습니다.
↑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수행 전망과 관련해서는 52.7%가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41.2%였습니다.
리얼미터가 과거 역대 대통령 당선 직후 조사했던 국정 수행 전망을 보면 '잘할 것'이라는 답변은 이명박 전 대통령 79.3%, 박근혜 전 대통령 64.4%, 문재인 대통령 74.8% 등을 기록했었습니다.
윤 당선인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개혁 과제로는 ▲ 정치개혁(27.3%) ▲ 검찰개혁(21.9%) ▲ 언론개혁(17.0%) ▲ 노동개혁(9.8%) ▲ 관료개혁(9.0%) ▲ 재벌개혁(5.3%)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 사진=리얼미터 제공 |
1순위 국정 가치로는 ▲ 부정에 대한 공정한 처벌로서의 정의(33.5%) ▲ 지역과 계층 간의 화합(19.7%) ▲ 민주주의적 소통(16.2%) 등의 순이었으며, 최우선 국정과제로는 ▲ 경제성장·일자리 창출(24.4%) ▲ 정치개혁·부패청산(23.6%) ▲ 집값 안정 등 부동산 문제 해결(16.4%) 등이 꼽혔습니다.
'정치 보복 지속 전망'을 묻는 말에는 55.9%가 '그렇다'라고, 30.8%는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습니다. 작년 11월에 조사했던 결과에서 '그렇다'는 응답이 73.2%에서 1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유·무선(5%, 95% 비율)으로 피조사자를 선정해 자동응답 조사방식으로 시행했으며 응답률은 7.9%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