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인사 원칙, 실력·경륜 우선…자리 나눠먹기로 국민통합 안돼"

"여가부, 역사적 소명 다했다" 폐지 공약 이행 시사

↑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사 원칙에 관해 "국민을 제대로 모시기 위해서는 각 분야 최고의 경륜과 실력이 있는 사람으로 모셔야 하지 자리를 나눠먹기식으로 해서는 국민통합은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3일) 윤 당선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수위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인수위에 지역안배·여성 할당을 고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국민통합은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서 국민을 제대로 모시고, 각 지역이 균형발전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그걸 우선 원칙으로 하면서 여러 가지 고려할 부분들은 고려가 돼야지 (지역, 여성 등을) 우선으로 해서 하는 국민통합은 국가발전에 도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관해서는 "여가부는 부처로서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며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이어 "과거에는 남녀의 집합적 차별이 심해서 아마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여가부를) 만들어서 법제 등을 통해서 역할을 해왔는데, 지금부터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사례나 범죄적 사안에 대해 더 확실하게 대응하는 게 맞다"고 답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