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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 사저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3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서는 문 대통령 사저의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9일 임기가 만료되면 퇴임 후 평산마을 사저로 거처를 옮길 계획이다.
2008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낙향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임기를 마친 직후 지방으로 향하는 두 번째 사례다.
문 대통령은 취임 전 양산시 매곡동 사저에 살았다. 그러나 매곡동 사저가 경호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약 35㎞ 떨어진 평산마을에 부지를 사들여 새 사저를 마련했다.
현재 외관 공사는 거의 마무리된 상태로 내부 마감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저 주변에 조경수를 심는 작업이 진행 중이고 사저 일부 건물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 시설이 설치됐다.
사저와 함께 신축 중인 지상 1층, 지하 1층짜리 경호동은 내달 중순경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전직대통령예우에관한법률에 따르면 퇴임한 대통령은 1급 비서관 1명을 포함해 2급 비서관과 운전기사 1명을 둘 수 있다. 청와대는 양산에서 문 대통령을 보좌할 참모 관련 논의에 한창이다.
문 대통령의 새 사저가 자리하는 평산마을은 대한민국 3대 사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영축산 통도사 후문 쪽에 위치해 있다.
45가구, 100여명이 살고 있는 소규모 마을이지만 문 대통령 퇴임 후부터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양산시는 예상하고 있다.
양산시는 차량이 붐비는 것을 막기 위해 평산마을까지 걸어서 약 20∼30분 거리인 통도
대중교통 이용객은 통도사 아래 통도사신평터미널에서 서리·평산·지산마을을 오가는 마을버스를 타도록 배차간격을 현재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이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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