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논의 3월 안에 마무리해야”
“윤 당선인 50%, 야당 등 추천 인사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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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 사진=MBN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에서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오늘(13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180석 가까이 되는 국회 현실에 비춰볼 때 식물 대통령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 “국민통합 정부의 국회에 있어서 첫 번째는 ‘협치에 성공하냐 하지 않느냐’”라며 “여야 간에 충분히 검토해서 야당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재보선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의석수는 110석, 더불어민주당 의석수는 172석으로 재편성됐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김대중 정부의 초대 총리였던 김종필 전 총리가 지명된 후 약 6개월이 지난 175일 만에 국회 인준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제가 김 총리 인준 반대를 6개월간 끌지 않았나”라며 “하루는 김 총리가 저 보고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는데 ‘이 의원, 이제 그만하지?’ 이렇게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그때 제가 좀 속으로는 조금 미안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야당과 협상의 문제”라며 “‘우리가 정권 잡았으니까 무조건 우리 말 들어라’ 이런 식으로 해서도 안 된다. 또 ‘야당도 우리가 의석이 많으니까 처음부터 한 번 길을 잡아주겠다’ 이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야당 쪽 직책을 맡은 사람들하고 사전에 충분히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협치 과정에 대해서는 “인사를 탁 던져야 야당도 검토할 시간이 있다. 신문에 평 나오는 거 보고 검토해서는 여야 협치가 안 된다”며 “지금 민주당이 다수당이니까 다수당을 존중해줘야 한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 다수당의 처지는 존중해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인수위와 초대 내각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비치느냐 소위 첫인상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국민에게 비치는 그 첫인상이 인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통합 정부에 걸맞은 인사를 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사 쪽에서 한 50%, 대통령 당선인이 각계 야당으로부터 추천받은 인사 50%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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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사진=연합뉴스 |
아울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인수위원장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안철수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한다든지, 내각의 첫 내각에 참여를 한다든지,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두 분이 정치적 약속에 의해 이루어진 것은 지켜야 한다. 그게 정치적 신뢰를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문제에 대해 “3월 안으로 합당이 마무리 지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4월 5일 지방선거 준비하고 6월에 선거해야 한다”며 “3월에 합당 마무리 지으려면 복잡하게 할 것 없다”고 했습니다.
합당 과정 중 6월 지방선거에서 공천권 문제가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신설 합당 형식으로 합당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