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인선 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여러 위원님이 다양한 의견을 갖고 있다. 당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는 가운데, 가장 훌륭하고 적법한 해법을 찾아 가는 게 저희 당의 강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두관 의원은 이재명 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세우자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대선 패배 후 이틀 만에 2만명이 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며 당원 가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 위성정당을 만들 때 사무총장이었고, 제대로 된 개혁 입법 하나 통과시키지 못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국민께 사과하고 물러나야 한다"며 '이재명 등판론'에 힘을 실었다.
윤 위원장은 "(이 후보가) 지선에서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 역시도 후보님께서 결정하실 일이라고 본다"며 "결정하시면 그걸 존중할 생각을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일축했다.
박지현 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인선한 이유에 대해서는 "박 위원장이 코로나 확진이라 만나뵙진 못했다. 전화통화 여러 차례 하면서 박 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서도 상의를 많이 드렸다"며 "앞으로 공천에 있어서 2030 공천을 늘리는 것이 문제다. 의정활동을 통해 우리 당이 위원활동으로 추구해 왔던 정책, 입법 사안들 이런 것들 충실히 입법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일을 포괄해서 맡아 달라고 요구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임기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 당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부친 빈소에 조화를 보낸 것에 비판이 쏟아진 데 대해서는 "고인 상가에 대해서 예절이라는 게 유교 사회다 보니 많은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게 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패배에 대해서 참배냐 석패하는 것은 제가 말씀드리지는 않겠다"며 "그것이 어떤 성격의
그러면서 "패배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 사견으로 얘기하는 것보다 공식적인 기구를 통해서, 저희 평가 작업을 하고 난 뒤에 국민들게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