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원내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 비대위가 모레 출범을 앞두고 비대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두관 의원을 중심으로 이재명 비대위원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진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호중 원내대표가 이끄는 민주당 비대위는 모레 출범을 앞두고 비대위원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텔레그램 성착취를 세상에 알린 박지현 선대위 부위원장과 채이배 전 의원, 권지웅 전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비서실장에 선임된박성준 의원은 MBN과 통화에서 "비대위원 인선 작업을 마치고 나면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윤호중 비대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두관 의원은 SNS를 통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던 윤호중 비대위로는 위기 수습과 지방선거 승리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전 대선 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에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5선의 조정식 의원, 4선의 안규백 의원, 3선 박광온, 박완주, 박홍근, 이원욱, 윤관석 의원 등이 거론되는데,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입후보 없는 '교황 선출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어제)
- "우리 172명 국회의원들이 각각 자기가 원하는 원내대표는 이분이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거를 써내서 그다음에 계속 이렇게 숫자를 줄여나가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계파별로 후보를 추대할 수 없어 선거 구도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문진웅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