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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민주당은 11일 오후 의원총회의를 열어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비대위 출범을 의결했다. '윤호중 비대위 체제'는 6월 지방선거 이후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이날 의총에서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어제(10일) 당 지도부 사퇴와 함께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며 "저 또한 지도부 일원으로 책임에서 조금도 자유롭지 못하지만, 당헌 당규 절차에 따라 당을 재정비하는 중책을 맡았다"며 "그 무게는 홀로 감당하기에는 저도 부족한 상황이다. 그래서 함께할 비대위원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저희는 다 함께 책임 정치의 일로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당 정비는 정비대로 하되 민생과 국민을 위한 일도 손 놓고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특히 윤 위원장은 '위기극복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이루는 데 힘을 모으겠다"며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안을 선거 기간 중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 위성정당 방지, 지방의회의 다양성과 비례성을 강화하는 이런 법안들과 함께 선거운동 기간에 저희가 약속드렸던 여러 개혁 법안들, 의안들을 신속히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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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송영길 대표,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김두관 의원은 "이재명 비대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평시가 아니다. 정권교체에 이어 검찰의 칼날이 민주당을 덮칠 것"이라며 "6월 지방선거마저 패배한다면 다음 총선, 다음 대선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특히 주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지방선거는 대선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잠정적으로 구성된 윤호중 원내대표 중심의 비대위로는 검찰의 칼날도, 지방선거의 승리도 보장하기 힘들다. 승리해야 하고, 적어도 참패는 막아야 한다"며 "저는 이재명 후보께서 비대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을 혁신하고 지방선거를 지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비대위원장만이 위기의 당을 추스르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내주까지 '감사와 반성의 주간'으로 정해 전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국민을 만나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자는데 합의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의총 논의 내용에 대해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과 성찰의 결과로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한 점에 대해 의원들께 충분히 설명해 드렸다"며 "(의원들도) 대체로 수긍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까지 비대위 인선을 완료하기로 했으며 후임 원내대표는 오는 25일 선거가 아닌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선거 회의)방식으로 뽑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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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가 11일 오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선출 방식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입후보하게 되면 선거운동과정에 의원들의 편이 나눠질수도 있고 경쟁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선거 결과를
비대위 인선 방향과 관련해서 윤 위원장은 "가능하다면 이번 주 일요일(13일)까지 구성을 마치고 다음주 월요일(14일)에는 비대위가 완전체로 활동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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