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 조직도가 발표되면서, 앞으로 인수위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치부 황재헌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이 청와대 개혁 TF인데요.
만약 대통령이 광화문 청사에 일하면, 숙소는 어떻게 되나요. 잠은 청와대에서 자나요?
【 기자 】
취임 뒤에도 현재 살고 있는 서초동 주상복합아파트에서 광화문까지 출퇴근할 수는 없겠죠. 시민 불편과 안전 문제 때문에요.
당선인 측은 올 초부터 청와대 주변에 사저를 마련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추진했는데요, 경호 문제 때문에 마땅한 공간을 찾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광화문 인근 총리 관저를 유력한 새 관저 후보지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준비된 지도를 보시면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는 차로 5분이면 광화문 정부 청사로 갈 수 있습니다.
청와대도 옆에 있으니 혹시 외국 사절을 맞는 영빈관 같은 일부 시설을 쓸 때도 좋습니다.
【 질문 2 】
저도 총리 공관 어딘지 아는데, 보안이 좀 취약하지 않겠습니까?
【 기자 】
삼청동이 상당히 시민들이 평소에도 많이 찾는 곳이거든요. 거기 한복판에 총리 공관이 있긴 하죠.
국민의힘도 보안 문제 검토를 했는데 일부 보완만 하면 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다만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보안이 걱정되는 지역이긴 해서 광화문 인근 제3의 장소도 관저도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총리 공관뿐만 아니라 다른 정부 공관이 많이 있으니 이런 곳도 검토대상인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인수위 7개 분과가 발표됐는데, 박근혜 정부 인수위와 비교하면 2개 분과가 줄어들었다고요?
【 기자 】
내용 상으로는 박근혜 정부 때의 인수위 9개 분과와 비슷한데요,
그런데 위원회 명칭으로만 보면 빠진 곳이 조금 흥미롭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 때 '외교국방통일위'가 '외교안보위'가 됐고 '여성분야위'는 '사회복지문화위'가 됐는데 각각 통일과 여성 파트가 빠졌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통일부 여성가족부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런 기조가 일부 받아들여진 모습입니다.
여가부 폐지는 국회 동의가 필요한 만큼 당선인 측은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여가부를 폐지하더라도 대안을 함께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 "성의 문제가 아닌 휴머니즘의 철학을 반영해서 여성문제 남성문제 공히 골고루 다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찌됐던 분과 명칭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색깔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질문 4 】
윤 후보는 국민통합을 강조했는데, 국민통합특위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됩니까 ?
【 기자 】
네 윤 당선인이 정치선언을 할 때부터 꾸준하게 강조하는 게 국민통합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추진할지 실행방안을 짜는 위원회고요.
현재 위원장으로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와 김황식 전 국무총리, 허영 경희대 석좌교수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모두 보수와 진보 그리고 여야를 아우르는 인사라는 점이 강점입니다.
TF 2개 중 청와대 개혁TF가 광화문 집무실 추진을 맡는다는 점 짚어 드렸고요
나머지 1개인 코로나19 비상 대응TF는 여러일이 있겠지만 주로 자영업자들의 손실보상을 어떻게 추가로 단행할 것인지와 영업시간 제한을 완전히 풀지 단계적으로 해제할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황재헌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