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인사들을 알아보는 파워엘리트 시간입니다.
첫번째 순서로 윤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맡게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청문회 스타', '야권 저격수'로 알려진 장 의원이 어떻게 윤 당선인과 함께 하게 됐는지 박자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1967년 부산 출생의 장제원 의원은 부산 사상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대표적인 PK 출신 보수 정치가로 정착했습니다.
부산에서 11대·12대 의원을 지낸 아버지 고 장성만 의원의 영향을 받아 만 40세에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본격적 정계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박근혜-최서원 게이트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장 의원은 윤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국정감사에서 '장모 사기' 의혹으로 설전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당시 무소속 의원(2018년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 "피해자 아훕 분이 저를 찾아오셔서 장모로부터 사기를 당해서 30억을 떼였다 이 사건이 은폐되고 있고…실질적으로 사기를 한 주범 장모는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 인터뷰 : 윤석열 /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2018년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 "그럼 피해자가 고소를 하면 될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국감장이지만 너무하신 것 아닙니까?"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시절 장 의원이 친이계로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고, 이를 계기로 끈끈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장 의원은 윤 당선인이 정치에 입문할 때만 하더라도 거리를 뒀지만, 국민의힘 입당을 조건으로 적극 돕기 시작했습니다.
후보 경선에 나선 윤 당선인을 위해 매일 밤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캠프 상황실장을 맡았지만, 아들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윤핵관' 비난 속에서도 윤 당선인은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고, 이번 대선 최대 승부수로 꼽혔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성사시켰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 4일 부산)
- "사상의 아들 장제원 의원이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단일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은 장 의원은 MBN에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출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을 잘 받드는 겸손하고 유능한 인수위를 꾸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