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해체'를 공약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로 옮기는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 인재들도 참여하는 민관합동위원회도 설치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 1월 27일)
-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입니다. 기존의 청와대 부지는 국민께 돌려드릴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광화문 집무실' 공약 이행을 위해 인수위 내 '청와대개혁TF'를 설치했습니다.
개혁의 핵심은 대통령이 공무원과 민간 인재, 국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한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을 소수 참모와 분야별 민관합동위원회로 개편하고, 위원회에는 외국 인재도 포함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대통령 집무실의 위치는 정부서울청사 9층 국무총리실이 거론되는 가운데, 4~5개 층을 비워 비서실과 안보실 등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어제, MBN종합뉴스)
- "안보 전문가들, 특히 경호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눠봤는데 가능하다 그래요. 그래서 그게 가능하려면 빨리 준비해야하거든요."
윤 당선인은 청와대는 명칭까지 완전히 폐기하고 민간에 개방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민정수석실, 제2부속실을 폐지해 조직 규모를 30% 가량 감축하겠다고도 공약한 바 있습니다.
'광화문 집무실' 공약이 현실화되면 윤 당선인은 오는 5월 10일 취임 때부터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