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남편이 국정에만 전념하도록 내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선인이 "평생 밥해주겠다"는 약속도 10년째 지켜 국민과의 약속도 잘 지킬 거라 설명했는데 김 씨의 향후 행보,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씨가 언론을 통해 자신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김 씨는 인터뷰에서 새 정부 임기 동안 자신이 대표로 있는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콘텐츠를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지 않겠다며 "당선인이 국정에만 전념하도록 내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특정 기업의 행사 후원 문제나 자신의 정치적 발언 등을 둘러싸고 생겨날 수 있는 논란을 미연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 김건희 씨는 결혼할 때 윤 당선인이 "평생 밥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지키고 있다며 국민과의 약속은 더 잘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결혼 10주년 기념일인 오늘(11일) 두 사람의 첫 만남과 연애 이야기도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첫 만남 때 윤 당선인은 12살 나이 차 등을 고려해 김 씨의 명함을 버렸지만, 얼마 뒤 이메일로 마음을 표현해 지인 소개 자리가 마련됐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윤 당선인은 김 씨의 명함을 버리기 전에 이메일 주소를 통째로 외웠고 망설인 끝에 이메일로 연락을 했다는 전언입니다.
유세 기간에는 김 씨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국민의힘 정치인 배우자들의 모임인 '동행의힘'에 "잘 따라 배우겠다"는 손편지를 전한 것으로도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다만,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영부인을 지원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의 폐지를 공약했으며,
장모 최은순 씨의 1심 실형 선고 당시도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며 가족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 방침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장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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